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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겹살 다 먹고 종이컵에 모인 '돼지기름' 부어 만든 볶음밥..."역겹다 vs 문제없다"

남은 고기와 함께 밥을 넣어 볶아 먹는 밥이 종이컵에 모은 돼지기름을 넣어 만들었다면 어떨 것 같은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국 사람이라면 식당에서 메인 메뉴를 먹은 뒤 '별미'로 빼놓지 않고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밥과 참기름, 김가루 등을 넣어 볶아먹는 '후식 볶음밥'이다.


국물요리나 볶음요리, 혹은 고기를 구워 먹은 뒤 남은 재료와 함께 밥을 넣어 볶아 먹는 이 볶음밥은 환상의 맛을 자랑해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될 한국인의 대표 후식 메뉴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삼겹살을 먹은 뒤 볶아먹는 볶음밥이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기름을 넣어 만든다면 어떨 것 같은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이와 관련한 게시글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깃집에서 불판 밑에 모아둔 돼지기름에 밥 볶아줄 때 충격이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해당 게시글에는 불판 아래 놓여진 종이컵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담겼다.


작성자 A씨는 "고깃집 볶음밥에 고기 굽다 나온 기름을 넣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렸다.


다수 누리꾼들이 "너무 싫다", "역겹다", "보통 참기름 쓰는 거 아니냐", "비위 상한다", "저 기름은 찌꺼기 아니냐", "아무리 기름이라지만 이 기름은 진짜 아니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인 이들은 "어차피 집에서도 삼겹살 굽고 남은 기름으로 볶음밥 해서 먹지 않냐", "우리 집에서도 저렇게 먹는다", "안 먹어본 사람은 모른다. 진짜 맛있다", "돼지기름에 김치 볶으면 최고다"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돼지기름은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량은 여타 고기들보다 높은 편이지만,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적당히 섭취할 경우 혈액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