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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는 4등급"...요즘 20대들이 가장 많이 '플렉스'하는 '명품 계급도'

요즘 20대들이 명품을 개성 표출 수단으로 여기면서 '플렉스'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에르매스 켈리백 / scmp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요즘 20대들이 명품을 개성 표출 수단으로 여기면서 '플렉스'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일명 '계급도'라 불리는 순위 분석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다 매출액과 검색량을 기록한 브랜드 중심으로 만든 '2021년 명품 계급도'가 화제가 되고 있다.


트렌비가 20대를 타겟층으로 하는 만큼 20대들의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인사이트루이비통 락미 텐더 크로스 바디 / 루이비통 홈페이지


가장 꼭대기 층에 위치한 엑스트라 하이엔드(Extra High-End) 레벨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차지했다.


에르메스는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며 200년에 가까운 전통과 장인 정신으로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실제로 트렌비 사이트에서도 매월 '켈리백'과 '버킨백'이 검색량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대표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샤넬, 루이비통, 고야드가 그 다음인 하이엔드(High-End) 레벨에 속한다. 


10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위 브랜드들은 폭증하는 수요와 잦은 가격 변동으로 국내 백화점 '오픈런' 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 중 샤넬과 루이비통은 올해 8~10월 동안 트렌비 최다 누적 판매 순위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다음 레벨인 프레스티지(Prestige)에는 최근 가장 주목도 높은 디올, 펜디, 보테가베네타와 셀린느가 선정됐다. 


인사이트마이 ABC 레이디 디올백 / Instagram 'xuxuanluxury'


특히 보테가베네타는 시그니처 제품인 '안트라치아토'를 확장시킨 디자인의 '카세트백'을 출시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해 트렌비 내 판매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셀린느 역시 최신 컬렉션에서 캐주얼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여 화제를 일으키면서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Premium) 레벨에는 프라다, 구찌, 생로랑, 버버리, 로에베 등이 있다. 이 브랜드들은 브랜드 특유의 감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사용하는 소재와 로고 플레이에 집중하며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구찌는 지난 몇 년 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올 상반기 세계적인 패션 전문 리서치 기관 리스트(Lyst)가 선정한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검색량 1위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찌는 트렌비에서도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액 및 주문 건수 기준 브랜드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인사이트2021 명품 계급도 / 트렌비 


다음으로 올드코어(Old Core)와 영코어(Young Core) 레벨이 있다. 올드코어는 전통적인 대표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들로 구성했다. 락스터드 장식의 발렌티노, 원형과 곡선 디자인을 내세운 끌로에, 밝고 경쾌한 색감이 상징적인 미우미우 등이 꼽힌다. 


반면 영코어는 젊은 감성을 대변하는 컨템퍼러리 브랜드들로, 실험적인 디자인을 지속 선보이는 발렌시아가와 미니멀리즘의 대표 아이콘인 르메르, 그리고 8~10월 판매 순위 7위를 차지한 메종마르지엘라 등이 있다.


에브리데이(Every Day)는 데일리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카테고리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들로 코치, 토리버치, 마이클코어스, 에트로 등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