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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 갑자기 '첫눈' 내리더니 경기 끝날 때 '겨울왕국' 돼버린 EPL 근황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서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함박눈이 내려 경기장은 어느새 눈밭이 돼버렸다.

인사이트YouTube 'Watford FC'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이 한순간에 초록색 잔디밭에서 눈밭으로 변했다.


흡사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의 성 배경을 보는 것 같아 더욱 신기함을 안겨줬다.


지난 28일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는 2021-22시즌 EPL 13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왓포드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선수들의 표정들에는 한껏 여유로움이 넘쳤고 선수나 팬이나 할 것 없이 반팔·긴팔 등을 가볍게 입고 있어 날씨의 이변을 예상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atford FC'


전반전 16분 레스터시티의 제임스 메디슨 선수가 첫 골을 넣으며 경기장의 열기를 피우기 시작했다. 서로를 향한 투지가 활활 타오를 때쯤 경기장에는 어느샌가 흰 싸라기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왓포드의 조슈아 킹 선수의 페널티킥과 34분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 선수의 골이 작렬할 때에는 경기장 곳곳에 눈이 조금씩 쌓여갔다.


전반 42분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 선수가 멀티골을 기록할 때쯤 눈의 굵기는 더욱 굵어졌고 후반전이 되자 경기장은 완전한 눈밭이 돼 버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atford FC'


커다란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상황 속에서 후반전 61분 왓포드의 엠마누엘 보나벤처 선수가 수비수들을 제치며 골망을 흔들어 스코어 3-2로 점수 차를 줄였다.


그러나 68분 레스터의 아데몰라 루크먼 선수가 마지막 쐐기골을 작렬시켰고 레스터시티가 결국 4-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갑작스런 기상 이변에도 선수들은 추위에 떨지 않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정을 보여 관중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특히 4-2라는 경이로운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이번 경기는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한편 레스터 시티는 이번 경기에서 4-2로 왓포드에게서 승리를 거둬 현재 EPL 10위에 안착했다.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 선수는 이번 멀티골을 통해 총 EPL 93골의 기록으로 잉글랜드 레전드 이안 라이트 선수(94골)와 1골 차로 따라잡고 있다.


YouTube 'Watford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