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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IBK 감독 대행 '악수 거부'하고 3대 0 완승 거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김사니 기업은행 감독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인사이트차상현 감독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 기업은행 세터 조송화의 무단이탈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에서 만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김사니 기업은행 감독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지난 27일 GS칼텍스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7승 4패(승점22)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2승9패(승점5)로 6위에 자리했다.


인사이트김사니 감독대행 / 뉴스1


이날 차 감독은 27일 경기 시작을 앞두고 코트에서 손을 내민 김 감독대행을 외면했다.


통상 V리그에서는 경기 시작과 끝에 양 팀 사령탑이 악수를 나눈다. 서로 경기를 잘하자는 의미와 수고했다는 뜻을 담은 행동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김 감독대행이 악수를 기다렸지만 차 감독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김 감독대행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자리로 돌아갔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차 감독은 김 감독대행을 제외한 모든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 감독대행은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이와 관련해 차 감독은 "배구인으로서 할 말은 많지만 내 말로 인해 이상하게 흐를 수 있으니 말을 아끼겠다"고 답했다.


차 감독의 악수 거부는 임시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대행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차 감독은 서남원 전 IBK 기업은행 감독의 제자로 사제 관계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주전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선수단이 이탈한 것이 외부로 알려지자 서 전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 경질했다. 이후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이를 두고 배구팬들은 "통쾌하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차 감독은 배구계 유명한 덕장인데 오죽했으면 악수거부를 했겠냐"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악수 거부를 두고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 아니냐는 반응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