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시켰을 뿐인데 '노예' 취급받았습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한 누리꾼이 '노예'라고 비닐봉지를 받은 후기 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배달 음식 담긴 비닐봉지에 '노예'라고 적혀왔습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한 누리꾼의 후기 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음식을 배달 시켜 먹었다가 '노예'라고 글귀가 적힌 비닐봉지를 받은 사연을 올렸다.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는 얼마 전 배달 앱을 통해 피자를 주문했다.
음식을 받은 그는 콜라 등을 담은 비닐에 적힌 바로 '노예'라는 충격적인 글자가 적혀져 있어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잔뜩 화가 난 그는 분노해 해당 가게에 리뷰를 남겼다.
작성자는 "콜라 비닐에 '노예'라고 쓰인 건 뭐냐? 직접 쓰신 건지 모르겠는데 메뉴랑 상관도 없고 기분이 좀 그렇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그가 첨부한 사진에는 검은색 유성 매직으로 적은 한글이 포착됐다. 한눈에 봐도 '노예'로 읽혀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를 본 음식점 사장은 그의 리뷰의 답글을 남기며 사과했다. 사장은 "기사님 배정이 잘 안 되어 시간이 늦어지게 된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했다.
그리고 '노예' 글자에 대해서는 "비닐에 1605라고 쓰는 걸 급하게 적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음식점 사장이 적은 문구는 한글이 아닌 배달지 호수를 적은 숫자였다.
뜻밖의 오해에 A 씨는 리뷰로 따진 게 너무 부끄러워" 죽고 싶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