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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썰면 '연봉 8천만원' 준다고 해도 사람 못 구하는 신안군 일자리 상황

신안군은 홍어 썰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사진 = 신안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연봉 8천만원에 홍어 썰 젊은이들 구해요"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술안주로 인기가 높은 숙성 음식 홍어. 전남 신안군 흑산도 홍어 판매액은 한 해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다.


그러나 최근 홍어를 전문적으로 손질할 수 있는 전문가의 수가 턱없이 부족해져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홍어는 손질이 다른 생선에 비해 까다로워 아무나 할 수 없다고 한다. 이것도 홍어 손질 인력 부족 사태 문제점 중 하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홍어 썰기 비용은 1마리당 2~3만원 정도로,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의 연봉은 보통 8천만원  정도로 알려진다. 이처럼 고액 연봉직임에도 여전히 신안군은 홍어 썰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전남 신안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흑산홍어썰기 기술자'  민간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교육을 통해 더 많은 홍어썰기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 모집한 흑산홍어썰기학교 1, 2기 교육생 26명은 다음 달 3일 초급 시험을 치른다. 80점 이상을 받아 자격증을 취득하면 신안군 흑산도에서 홍어썰기 기술자로 일할 수 있게 된다. 


홍어썰기학교 측은 내년에도 신안군과 협의해 3기 교육생을 뽑아 보다 더 젊은 인력을 많이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