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본팩토리, 연합뉴스
MBC가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중계 대신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방영을 알린 가운데 KBO에서 시즌 계약을 재고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21일 스포츠서울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류대환 사무차장의 말을 인용해 "거액을 주고 중계권을 사간 방송사에서 경기를 가려가며 중계한다면 시즌 계약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류 사무차장은 "머지 않은 미래에 스포츠케이블 채널이 중계권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도 있다"며 "KBO에서 지상파에는 빅매치에 한해 중계권을 따로 팔거나 포스트시즌만 떼서 팔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14일 KBO 준플레이오프 두산 대 넥센 4차전 중계에 따른 '그녀는 예뻤다' 9회 결방에 시청자들이 항의하자 오늘(21일)은 야구 중계 대신 드라마를 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국 관계자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시청률과 공익성을 동시에 제공하기로 손꼽히는 프로야구를 공중파가 아닌 스포츠케이블채널에서 중계한다는 데에 일각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MBC '그녀는 예뻤다'는 오늘밤 10시에 정상적으로 방영되며, 플레이오프 3차전은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같은 시각 중계될 예정이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