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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배구단 선수·코치 무단이탈 사태에 김연경이 남긴 의미심장한 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에 이어 최근 IBK기업은행도 내부 불화설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김연경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내 불화설에 이어 최근 IBK 기업은행도 내부 불화설에 휩싸였다.


이러한 가운데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늦은 밤 김연경 공식 트위터에는 짧은 글 하나가 올라왔다.



김연경은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 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인 것 같다"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해당 글이 게재된 시기로 미루어 보아 최근 불화설에 휩싸인 한국 여자프로배구 IBK 기업은행 배구단 사태를 에둘러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조송화 / 뉴스1


앞서 지난 13일 IBK기업은행 김사니 코치와 주장이자 주전 세터인 조송화가 훈련 도중 무단이탈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구단은 입장문을 통해 "팀 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물어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감독이 선정될 때까지 사의를 표했다가 다시 복귀한 김사니 코치가 임시로 대행직을 맡게 됐다.


한편 여자 프로배구 팀이 불화설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사이트이재영·이다영 자매 / 뉴스1


김연경이 몸담았던 흥국생명도 불화설을 겪었다. 팀 내 갈등은 이다영이 "나잇살 처먹은 게 벼슬도 아니고, 어리다고 막대하면 되겠냐" 등 자신의 SNS에 김연경을 저격하는 글을 올리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김연경은 직접 이다영이 저격한 선수가 자신임을 밝혔다. 


선수들 간 불화설을 시작으로 이다영·이재영 자매가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나오며 결국 쌍둥이 자매는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두 선수는 현재 그리스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