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 세레모니 하다 상대팀 팬이 던진 물병 정통으로 맞은 김민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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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반도 다이크' 김민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페네르바체가 라이벌 팀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거친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경기에서 김민재는 경기 막판 갈라타사라이 팬들이 던진 물병에 몸을 맞기도 했다. 

22일(한국 시간) 페네르바체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페네르바체는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을 끊고 승리를 챙겼다. 순위도 리그 5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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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터키 현지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두 팀 모두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나는 터키 최고의 명문 구단이자 라이벌이다. 두 구단의 맞대결은 '이스탄불 더비’라고도 불린다.

각각 페네르바체가 19회 갈라타사라이가 22회 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최다 우승 1, 2위를 견주는 팀이기도 하다. 이렇기에 각팀 팬들은 해당 경기를 매우 중요시한다. 경기장 분위기도 타 경기와는 다른 뜨겁고 거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냈다. 그렇게 1-1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4분여가 흘렀을 때 페네르바체의 극장골이 터졌다.

미구엘 크레스포의 중거리슛이 갈라타사라이 골망을 갈랐고 페네르바체 선수단은 모두 모여 환호했다. 그 때 눈 앞에서 이들의 세레모니를 직관하던 갈라타사라이 팬들은 페네르바체 선수단에게 물병과 오물을 투척했다. 

Instagram 'kiminjae3'

Twitter 'BigFenerbahçe'

이들의 무차별 폭격에 김민재는 왼쪽 옆구리에 물병을 맞았다. 김민재는 순간 놀란 듯 보였지만 흥분하지 않고 맞은 부위를 만지며 수비 진영으로 복귀했다. 

경기와 매너에서 모두 이긴 페네르바체는 라이벌 갈라타사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냈다. 그 중심에는 '수비의 핵' 김민재가 있었다. 

경기 직후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 김민재에 대한 예찬을 펼쳤다. 이들은 김민재의 수비 실력을 극찬하며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김민재를 페네르바체에 데려온 사람에게 신의 축복을", "맨오브더매치는 김민재 것이다", "김민재는 성벽이다", "김민재는 최고의 수비수가 될 것"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1점을 매기며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줬다. 동점골을 기록한 메수트 외질과 같다. 평점 1위(7.2점)는 미하 자이츠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