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이 또 총대 멘다"...교촌 가격 인상 소식에 환호하는 치킨집 사장님들
교촌치킨이 오는 22일부터 주요 메뉴들의 가격을 인상하자 치킨집 사장들의 환호성이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교촌치킨이 오는 22일부터 주요 메뉴들의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률은 평균 8.1%이며, 품목별로 최소 500원부터 최대 2,000원이다.
교촌의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은 "2만 원 치킨 시대가 열렸다"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교촌의 가격 인상 소식에 환호를 보내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다른 치킨집 사장들이다.
최근 치킨집 사장님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촌이 또 총대 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교촌의 가격 인상 보도가 담겨 있었다.
즉 교촌이 먼저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들 대신 총대를 멨다는 취지의 게시글이었다.
교촌의 가격 인상 소식에 다른 치킨집 사장들도 기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들은 "솔직히 갓촌 맞다. 지금 많이 팔아도 안 남는 구조다", "치킨집 하면서 교촌 싫어하는 사장님 없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사장은 "하루빨리 다른 프차들도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메뉴 가격이 올라야 마진이 잡힌다. 지금 가격으로는 아무리 팔아도 돈이 안 된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교촌은 지난 2018년 가맹점에 유료 배달비 도입을 권고했다.
그 후로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배달비를 도입하며 배달비 시대가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