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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에도 플라스틱 대신 '종이 빨대' 부착해 판매

지난달부터 스타벅스 컵 제품에 종이빨대가 도입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동서식품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음료가 아닌 종이를 먹는 기분이에요..."


지난달부터 스타벅스 컵 제품에 종이 빨대가 도입된 가운데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은 이같이 불평했다.


그는 빨대가 금방 흐물거려져 빨리 음료를 먹어야 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 10월 말부터 생산된 스타벅스 컵 커피 270㎖ 규격 전 제품에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바꾼다는 취지다.


종이 빨대를 적용하는 제품은 스타벅스 컵 커피 카페라떼 스키니 라떼, 에스프레소, 스무스 아메리카노 270㎖ 규격이다. 오는 12월에는 200㎖ 전 제품에 종이 빨대 도입이 확대된다.


종이 빨대는 폴리에스테르(PE)와 같은 합성수지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도입된 종이 빨대는 환경 호르몬 우려가 없는 친환경 종이 재질로 외부 시험 기관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러나 이러한 취지와 노력에도 종이 빨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해당 제품을 접한 누리꾼들의 생생한 후기가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기존 초록색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하얀 종이 빨대가 함께 담긴 스타벅스 컵 커피의 사진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환경 생각하는 건 알겠지만 너무 불편하다", "컵 커피마저 종이 빨대라니", "빨대는 종이지만 종이 빨대 포장은 비닐로 했고 컵은 플라스틱이다...", "먹다 보면 종이 씹어 먹는 기분이 든다", "왜 불편은 소비자가 감당해야 하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동서식품은 이번 종이 빨대 도입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36톤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