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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서 과일 쏟아지자 길거리 지나던 부산 시민들이 뛰어와 한 행동

거리에 과일상자가 쏟아져 멘붕이 온 트럭 기사 곁으로 부산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달리는 트럭에서 우르르 쏟아진 각종 과일. 도로에 널브러진 상자를 본 부산 시민들은 일제히 달려와 허겁지겁 과일을 줍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는 '현실판 이삭줍는 사람들? 이 머선 일이고오?'라는 글귀로 시작하는 게시글 하나가 올라왔다.


한 시민이 제보한 사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금요일 낮, 부산의 구덕사거리에서는 트럭에서 수백 개의 과일이 쏟아지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그런데 그 순간, 길을 가던 시민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시민들은 도로 위에서 어쩔 줄 모르는 과일 트럭 기사를 도와서 도로 곳곳에 떨어진 박스와 과일을 주워 담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동차가 지나다니기 편하도록 도로 한편에 과일상자를 정리해뒀다.


시민들이 아니었다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벌어질 수 있었던 상황.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 손을 보탠 덕분에 상황은 몇 분 만에 종료될 수 있었다.


'남 일'이라 치부하고 지나칠 수 있음에도 선뜻 호의를 베푼 부산 시민들의 모습이 세상은 아직 마음씨 좋은 이들이 훨씬 더 많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