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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락했던 '광어', 양식업자들이 돈 안된다며 양식 포기해 오히려 '금값'됐다

'국민 횟감'이라고 불리는 광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런 가격은 처음 봐요"


'국민 횟감'이라고 불리는 광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 배달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광어 양식량은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SBS는 재작년 광어 값이 폭락하자 최근 광어 양식을 포기한 업자들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의 한 광어 양어장 대표는 "(재작년) 단가가 하락하면서 광어를 많이 (수조에) 넣을수록 적자 보는 구조였기 때문에 양식업자들이 무서웠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양어장 인력이 부족해진 점도 광어 값 폭등에 한몫했다.


광어 양식이 어려워지자 일부 어민들은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주력 업종을 바꾸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급은 줄어든 반면 수요는 늘면서 지난해 3월 1kg당 8천 원도 안 되는 가격이었던 광어 값은 최근 2배 넘게 급등했다.


문제는 비단 광어뿐만이 아니다. 광어와 함께 국민 횟감으로 자리 잡은 우럭 역시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광어 우럭 등의 값이 폭등하면서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특히 힘들어졌다.


하지만 쉽사리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 상인들의 한숨 섞인 하소연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