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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마요ㅠㅠ" KT 박경수가 경기 중 앰뷸런스 실려가자 눈물 터진 여성팬 (영상)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위즈 박경수가 부상으로 실려 나간 가운데 눈물을 흘린 한 여성팬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인사이트네이버 스포츠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국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위즈의 베테랑 박경수가 수비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앰뷸란스에 실려 갔다.


프로 데뷔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그는 누구보다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알기에 팬들은 그의 부상에 더 안타까워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장에 누워 고통스러워하는 박경수를 보며 눈물을 흘린 여성팬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생생하게 담겼다.


지난 17일 KT위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 시리즈 3차전을 펼쳤다. 이날 박경수는 공·수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네이버 스포츠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경수는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무려 19년 만에 처음으로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한풀이라도 하듯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0-0으로 흘러가던 5회 1사 상황에서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균형을 깼다.


공격 뿐만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박경수 빛났다. 그는 동물같은 반응 속도로 팀의 실점을 막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8회말 수비에서 불운의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안재석의 뜬 공을 처리하는 도중 박경수는 뒤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듯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박경수는 일어서지 못했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네이버 스포츠


인사이트뉴스1


야구팬들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박경수의 공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더 슬퍼했다. 이때 카메라에 한 여성팬의 모습이 잡혔다.


여성팬은 박경수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쳐 가며 박경수의 상태를 계속해서 체크했다.


결국 박경수는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에서 빠져나갔고, 여성팬은 그 모습을 보며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도 이 모습을 보며 "박경수 선수의 열성팬으로 보인다"면서 여성팬의 눈물에 입을 열었다.


한편 이강철 KT위즈 감독은 경기 종료후 "종아리가 파열된 것 같다"며 "18일 열리는 KS 4차전은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