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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데뷔골' 넣은 경기장서 10년만에 골 넣고 팬들에게 하트 세리머니한 손흥민 (영상)

'캡틴' 손흥민이 10년 전 데뷔골을 넣었던 경기장에서 또 한번 역사를 만들었다.

인사이트손흥민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1년 1월 18일. 당시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였던 19세 소년이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예선 인도와 경기에 출전했다.


그 소년은 이 경기에서 멋진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국가대표 경기 데뷔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 전설의 서막을 알리는 골이었다.


10년 뒤, 소년은 어느새 캡틴이 돼 이 경기장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금 골을 넣어 당시 보여줬던 세리머니를 재연했다. 바로 '리빙 레전드' 손흥민의 이야기다.


SBS ESPN


SBS ESPN



17일(한국 시간) 오전 0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라운드 '한국 vs 이라크'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국가대표 데뷔골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는 이곳에서 그는 끊임없이 골을 노렸다.


그러던 후반 23분 기회가 왔다. 조규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것이다.


손흥민은 골을 성공시켰지만 VAR 결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슈팅 전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온 게 확인돼 골은 무효가 됐다.


tvN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 재시도 역시 깔끔하게 골로 연결시켰고 카메라 쪽으로 달려가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10년 전, 19살 소년이 보여줬던 귀여운 하트 세리머니를 재연한 것이다.


소년에서 남자로, 막내에서 캡틴으로, 유망주에서 전설로, 많은 게 변했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사랑만큼은 변하지 않은 캡틴의 세리머니에 많은 축구팬이 환호했다.


축구팬들은 내년 개최되는 월드컵에서도 이런 하트세리머니를 보고 싶다고 입을 모으며 대표팀의 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