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경기장 난입해 호날두 껴안고 유니폼 득템했다가 '벌금 400만원' 물게 된 11살 소녀

경기장 보안요원을 뚫고 경기장에 들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끌어안은 11세 아일랜드인 소녀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기장 보안요원을 뚫고 경기장에 들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끌어안은 11세 아일랜드인 소녀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우상인 호날두의 유니폼을 얻은 대가로 한화 약 4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게 됐지만, 아이와 아버지는 개의치 않다는 반응이다. 


1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호날두의 셔츠를 얻어낸 11세 소녀에게 2,500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지난 12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포르두갈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경기를 관람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는 경기가 0대0 무승부로 끝난 뒤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들었다. 보안요원들이 저지하기도 전에 호날두에게 다가간 그는 끌어안고 유니폼을 요청했다. 


이에 호날두는 이 소녀에게 유니폼 상의를 벗어주며 추억을 선물했다. 하지만 소녀는 곧 보안요원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인도됐다.


다만 소녀의 행동에는 확실한 대가가 따랐다. 호날두의 유니폼을 얻어낸 아일랜드 출신의 11세 소녀 애디슨 휠란은 3,000유로(한화 약 405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하지만 이런 큰 처벌에도 휠란과 그의 아버지는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 만족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최근 휠란은 아일랜드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3,000유로의 벌금을 내야 하지만 아버지가 이를 기꺼이 내주겠다고 하셨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휠란은 "관중석 2열에 있다가 1열과 펜스를 넘어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다. 이후 경기장을 전력 질주해 호날두에게 열렬한 팬이라고 울면서 유니폼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셔츠를 벗었을 때 아버지는 충격에 빠진 듯했다. 하지만 마침내 나는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