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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멈추지 않는 셰프 김소봉의 인생철학, "음식과 꿈 앞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길"

그가 오너 셰프의 자리에 오기까지 마음에 새겼던 인생철학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인사이트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제주도에서 '소봉식당'과 신사동 '하이볼 가든'을 운영하는 셰프이자 소품샵, 디자인에이전시 등을 운영하는 멀티 기업의 대표인 김소봉 셰프.


그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마음에 새겼던 인생철학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26일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는 김소봉 셰프가 출연했다.


인사이트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김소봉 셰프는 Olive '올리브쇼', EBS '조식포함 아파트', 채널A '위대한 수제자'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TV조선 '뽕숭아 학당'에 출연해 건강한 레시피를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 셰프는 요리사를 꿈꾸는 국내 소외된 아이들에게 꿈 멘토가 되어 꿈 특강, 쿠킹클래스 등으로 아이들을 만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 셰프는 이날 세바시에서 본인의 인생철학에 대해 전했다.


"음식 앞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해야 한다" 


인사이트월드비전


김 셰프의 첫 번째 철학이다. 모든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너무 비싸서 못 사 먹는 음식이 아니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있고 질 좋은 음식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생활전선에 뛰어드셨다. 집에서 형과 둘이 라면 볶음부터 간장 버터 비빔밥까지 직접 해먹으면서 요리를 시작했다"며 "셰프로 성공하기 위해 돈도 없고 인격도 부족해 실력으로 밖에 승부를 걸 수 없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 셰프는 "그런데 현장에서는 제가 뭘 잘못했는지 지적해 주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좋은 선배나 상사를 만날 수 없었다"며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매일 새벽 3시에 잠들고, 아침 8시에 출근하는 등 잠을 줄이며 밤낮없이 연습했다"고 오너 셰프가 되기까지의 치열했던 그의 발자취를 전했다.


인사이트월드비전


이어 두 번째 철학으로 "꿈을 가진 사람 또한 각자의 꿈 앞에서 모두 평등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셰프는 "소봉식당을 개업하면서 '후배들이 요리사로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자'라는 원칙을 세웠다"며 "과거 제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의미 없는 질책 대신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주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가 셰프로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 느꼈던 결핍을 후배들에게 채워주려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좋은 선배와 멘토에 대한 결핍은 김소봉 셰프를 '인간 김소봉'으로서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발전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전했다.


인사이트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실제로 김소봉 셰프는 2016년 월드비전의 영양교육 프로그램 '쿡앤쑥쑥' 재능 기부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꿈 멘토로 위촉, 셰프를 꿈꾸는 아동들이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첫 나눔 활동을 떠올리며 "더불어 사는 세상에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는데 나눔 후 오히려 좋은 영향을 받은 건 바로 나 자신이었다"며 감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에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다면'하고 바랐던 저의 사무침은 누군가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했다"고 밝히며 각자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과 함께 임팩트 있게 강연을 마쳤다.


YouTube '세바시 강연 Sebasi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