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한테 홀로 다가가 맨몸으로 달려오는 차량 막아주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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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아스팔트 위에서 한 남성이 힘 없이 쓰러져있다.


얕은 신음을 내며 주변의 도움을 바랐지만 차가운 바람만이 그의 귀를 휭휭 지나다녔다.


낙엽 한 잎, 하얀 불빛, 가까운 거리에서 들려오는 전광판의 소음까지 낯선 소리들만 들려오는 가운데 한 목소리가 자신을 찾았다.


다급한 목소리로 달려온 남성은 제일 먼저 그의 숨소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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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오토바이 사고난 거 도움드리고 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인과 약속이 있어 바이크를 타고 가던 도중 도로 위에 한 남성이 쓰러져있어 다급히 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쓰러진 남성의) 헬멧이 검은색인데 차가 밟으면 다칠 수 있어 상황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 운전자는 아무런 구호조치 없이 멍하니 있었고 119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대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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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고는 피해 운전자가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도중 저속으로 오던 뒤 차량에 박혔다고 전해졌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부딪힘과 동시에 쓰러지면서 오토바이 차체에 깔려 움직이지 못했던 것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피해 운전자의 지인들이 도착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지인들에게 인계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본 누리꾼들은 "헐 고생했어", "잘했다", "좋은 일 했네!" 등 A씨를 칭찬하는 반응들을 나타냈다.


한편 오토바이 사고로 손상된 오토바이 전용 의류를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는 방안이 마련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동차 보험은 사고로 인한 손해를 보상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동안 손해 사정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물품을 두고 보상을 해야 하는지 시비가 잦았다. 


위 방안이 통과되면 운전자들끼리의 마찰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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