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국 축구 국가대표 최초로 '여성 감독' 나왔다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황인선 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가 선정됐다.

인사이트사진=KF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황인선 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가 선정됐다.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KFA)는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을 준비할 사령탑으로 국가대표 출신 황인선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각급 대표팀에 여성 지도자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 감독이 맡는 여자 U-20 축구 대표팀은 내년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2022 FIFA 여자 U-20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KFA


황 감독은 위례정보산업고와 울산과학대, 인천 현대제철, 서울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1994∼2004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2003년 일본과의 여자 아시안컵 3·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 여자 축구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선수에서 물러난 뒤로는 2007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2007년 서울시청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여자 U-20 월드컵 대표팀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2019년에는 공석이던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대행으로 맡아 미국 원정 평가전에 출전했고,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19년 말부터는 콜린 벨 감독을 보좌하며 국가대표팀 코치로 기여해왔다.


황 감독은 "대표팀 최초의 여성 지도자라는 것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벨 감독님에게서 배운 것들을 U-20 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주며 기량을 키워 성인 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여자 A대표팀 감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다졌다.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황 감독 선임이 여자 연령대 대표팀에 여성 지도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협회의 여성 지도자 육성 정책에 발맞춰 이들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