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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몸 망가지고 남산 낭떠러지서 투신...가지에 걸려 살았다"

방송인 송해가 힘들었던 시기, 투신을 했던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인사이트날개 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송해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들을 회상했다.


지난 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송해 1927'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송해는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유랑극단 시절 예인으로 살기 위해 발버둥치던 때를 떠올렸다.


송해는 "건강을 해치게 돼 건강을 잃고 병원에 6개월 입원했다가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르려고 했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산 팔각정에 올라가서 마음으로 빌고 빌면서, 눈 꼭 감고 내리뛴 게 오늘 이 자리에 만나려고 왔나 보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송해는 당시 극단적인 생각을 하며 남산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렸지만 소나무 가지에 걸려 극적으로 살 수 있었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송해는 1986년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회상하며 "아들은 가수가 되고 싶어했지만, 내가 반대했다. 그 후에 아버지 노릇을 잘했는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때리더라. 자격을 잃은 아버지로서 후회가 크다"라고 후회하고 있다는 심경도 전했다.


시사회 말미 송해는 영화 스태프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영화를 보면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한없이 눈물이 났다"며 "젊은 사람들이 내 영화 한 편에 관심을 갖고 고생하는 걸 보면서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서 개봉하는구나' 싶더라. 그저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송해 1927'은 한 평생 전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아래 숨겨진 라이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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