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할머니가 밭일하던 사이 화재로 숨진 9세 손자

via TV조선 '뉴스특보'

 

시골 농가에서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9세 남자아이가 화재로 숨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4시경 경기도 평택시의 한 농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9세 A군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할머니가 밭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집에 있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이날 할머니는 A군과 함께 집에 있다가 오후 3시께 밭으로 나왔으며 일하는 도중 이웃 주민으로부터 화재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방에 있던 A군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A군은 지난 5월부터 타지역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떨어져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타지역에서 일하게 되자 손자를 무척 예뻐하던 할머니가 데리고 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