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든 채 전여친 붙잡고 '인질극' 벌인 데이트폭력남 맨몸으로 제압한 경찰들 (영상)

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오늘(9일) 새벽 경기 부천의 한 유흥가에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반쯤 경기 부천시 심곡동의 유흥가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

인질극을 벌인 남성 A(24)씨는 흉기를 들고 전 여자친구 B씨를 붙잡아 둔 채 위협하며 스스로 자해를 시도했다.

당시 그는 전 여자친구를 향해 "찔러서 죽을 거다. 단둘이 조용한 데 가게 해달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YouTube 'MBCNEWS'

이 과정에서 인질로 잡혀있던 B씨가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시간 가까이 대치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이날 MBC 뉴스는 사건 당시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대치 중이던 경찰들은 A씨가 잠깐 틈을 보인 사이 달려가 그를 검거한다. 당황한 A씨는 금세 흉기를 다시 집어 들려 했지만 꼼짝없이 제압당했다.

소방 관계자는 "환자 2명이 발생했는데 B씨는 얼굴 입술쪽 열상, 또 다른 1명은 등쪽 열상이 발생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 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예정임을 밝혔다.

YouTube 'MBCNEWS'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