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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라져 이용객들 불만 속출하고 있는 스타벅스 상황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운영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운영했다.


시범운영의 첫날이었던 어제(8일), 매장 곳곳에서는 일회용 컵의 빈자리에 당황하는 고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스타벅스 12개 매장에서는 음료를 시킬 경우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기나 매장용 머그컵에 음료를 제공했다.


다회용 컵을 사용하려면 보증금 1000원을 같이 결제해야 했다. 음료를 마신 뒤 컵을 세척대에서 헹궈 반납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환경을 위한다는 좋은 취지였지만 현장에서는 고객들의 볼멘 소리가 새어 나왔다.


시스템이 불편할뿐더러 아직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혼선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용객들은 용기를 직접 세척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반납기에는 컵이 한 번에 한 개씩밖에 들어가지 않아 단체 손님들이 자리를 정리할 때 큰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 다른 사람들과 컵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에도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또한 다회용 컵의 보증금을 환급받을 때 결제 수단으로 받을 수 없다는 점도 큰 불만사항으로 제기됐다.


스타벅스는 서울 지역 일회용 컵 없는 12개 매장을 통해 올해 일회용 컵 사용량을 약 50만 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범 매장을 운영하면서 개선점을 반영해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나아가 2025년에는 전국 모든 매장을 일회용 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해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