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전국 소방서 요소수 재고 15만ℓ..."3개월 가량 버틸 수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방차 출동 지연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소방서가 지역별로 3~4개월분 가량의 요소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은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소방청에서 입수한 자료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전국 226개 소방관서는 월 평균 10리터 기준 요소수 4,079통을 사용한다. 지난 1일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는 1만 5,482통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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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1통으로 운행 가능한 거리는 차량 종류별로 달랐다. 구급차의 경우 요소수 1통으로 5,000km를, 소방펌프차는 400km를 운행할 수 있다.


시도 본부별로 보면 대부분이 3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분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평균 요소수 소모량이 933통인 경기도는 그 다섯 배에 가까운 4,569통을 보유했다. 


월평균 110통을 쓰는 부산은 547통, 인천은 801통을 보유하고 있다. 월평균 300통을 쓰는 서울은 719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평균 96통을 사용하는 전북은 109통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보유량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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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요소수는 각 시도 본부가 자체 예산으로 구매한다.


분기별로 구매하는 곳도 있고 매월 구매하는 곳도 있어 지역별 재고량에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3개월 분량은 항상 비축하고 있다는 게 소방청 측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소방청이 보유한 요소수 물량이 3~4개월분이라니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업무를 수행하는 부처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물자에 대해 충분한 재고가 확보될 수 있도록 물자 운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