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에 택배 업계도 비상...일부 택배기사들 차량 운행 중단
요소수 부족 사태가 택배업계까지 힘들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요소수 부족 사태에 택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6일 SBS뉴스는 경기도 부천시의 한 택배 물류센터의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간선 차량으로 불리는 대형 화물차들이 이곳에 택배 상자를 내려놓으면 소형 택배 차량이 각 지역거점이나 주택으로 배송한다.
보통 소비자 집까지 택배를 배달하는 소형 택배 차량은 1번 요소수를 넣으면 1달까지 운행할 수 있다. 하지만 물류 터미널 사이를 오가는 5t 이상 간선 차량은 짧으면 이틀, 길면 1주일에 1번씩 요소수를 채워야만 한다.
하지만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은 요소수 가격으로 인해 차량 운행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는 모양새다.
한 간선차량 기사는 "(운행을 중단하는 게) 오히려 이익이라며 차를 세운 사람도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일부 택배업체들은 연말까지 쓸 요소수를 자체 확보해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입장을 보였으나 개인 지입차량 기사들의 경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요소수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화물차 뿐 아니라 일반 택배까지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