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화이자 치료제, 입원·사망 확률 89%까지 감소...화이자 이사 "코로나 이제 끝날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화이자 알약(경구용 치료제)이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스콧 고틀리브(Scott Gottlieb) 화이자 이사는 "내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에서 개발한 실험용 알약이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지난달 머크사에서 임상실험한 '몰누피라비르' 알약의 입원율·사망률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능가한다고 전해졌다.


이에 전 FDA(미 식품의약국) 국장 출신 스콧 화이자 이사는 바이든 미 대통령 행정부가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조치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막바지에 다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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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알약의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전문가들은 치료제 임상시험을 조기에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추가 임상시험이 불필요하다는 판달을 내리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 신급 사용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이자 알약은 '팍스로비드'라는 상표가 붙을 예정이며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하루 세 알씩 두 번 총 6알을 먹게 될 예정이다.


인사이트화이자 / BBC


화이자는 자사의 '팍스로비드' 알약이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화이자는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인 환자 1219명 대상으로 알약을 투여했다. 사흘 안에 알약을 복용한 사람 0.8%가 입원을 했고 치료 후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위약(플라세보)을 먹은 사람의 입원율은 약 8%였으며 사망자는 1.6%가 나왔다. 화이자는 알약 효과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 주가 1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