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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걸려 '고개 90도'로 꺾였던 이봉주, 병마 극복하고 다시 달린다

희귀 질환인 '근육 긴장 이상증'을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가 다시 달린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희귀 질환인 '근육 긴장 이상증'을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가 다시 달린다.


5일 '이봉주쾌유기원전국민랜선마라톤 사무국'에 따르면 이봉주는 오는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95명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리는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쾌유와 재기를 다짐하는 이봉주를 응원하고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통해 이봉주는 자신의 42번째 완주를 기원하는 페이스메이커 195명과 동반 레이스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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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이봉주는 선수시절 41차례 풀코스를 완주했는데, 건강을 회복해 42번째 풀코스를 완주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페이스메이커들이 10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4㎞ 정도씩 달리고, 나머지 거리를 이봉주가 소화하는 형식이다. 


함께 뛰지 않는 페이스메이커는 트랙 주위에서 이봉주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페이스메이커는 와디즈 펀딩 등을 통해 모집될 예정이다.


인사이트뉴스1


이봉주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 긴장 이상증을 투병 중이다. 근육 긴장 이상증은 근육이 제멋대로 비틀어지고 원인 불명의 허리 경련과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이봉주는 지난 3월 한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보였는데 목은 90도로 꺾여 있었고, 허리를 제대로 펴지도 못했다.


지난 6월 이봉주는 척수지주막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회복 중에 있다. 지난 8월에는 허리를 펴고 혼자 외출하는 등 수술 후 호전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럼 이봉주가 이번에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달리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봉주는 이번 대회에서 지팡이를 짚지 않고 천천히 달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모금을 하고 행사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은 이봉주에게 치료비로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