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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 투자해 '1800억원' 벌더니 34살에 은퇴 선언해버린 메이저리그 '레전드' 포수

MLB 최고의 포수 버스터 포지가 5일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바디아머' 초기 투자자로서 올린 수익이 전해져 화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MLB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버스터 포지가 은퇴를 선언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포수 버스터 포지(Buster Posey, 34)가 5일 은퇴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2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팀이 2010년 2012년 및 2014년에 3개의 월드 시리즈 타이틀을 거머쥐는 데 큰 역할을 한 MLB 대표 포수이기 때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포지는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으며 2012년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7번 올스타로 선정되고 실버 슬러거 4회, 골드 글러브 1회를 수상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시즌을 통째로 쉬었음에도 포지는 올해 113경기 타율 0.304 18홈런 56타점 OPS 0.889를 기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usterposey'


특히 포지와 샌프란시스코의 9년 계약(1억 6,700만 달러)은 올해 끝났으나 샌프란시스코는 내년 시즌 2,200만 달러(한화 약 260억 8,100만 원) 규모의 팀 옵션을 행사하고 다년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포지는 모든 계약 조건을 포기하고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현지 매체들은 포지가 집에서 아내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4명의 어린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은퇴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BODY ARMOR


또한 투자 대박으로 그가 미련없이 그라운드를 떠날 수 있었다고 추측했다.


2013년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포지는 '바디아머(Body Armor)'라는 스포츠음료의 초기 파트너 투자자로 참여했다.


해당 회사는 최근 코카콜라에 무려 56억 달러(한화 약 6조 6,388억 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포지가 바디아머에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을 투자했으며 배당금액이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778억 2,500만 원)으로 추산했다.


NBA 스타 故 코비 브라이언트가 2015년 이 회사에 600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를 투자해 4억 달러(한화 약 4,734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투자금액 대비 수익률은 무려 6600%에 달한다.


이에 초기 투자자인 포지는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포지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팬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