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병사들 '일과 중' 휴대폰 사용 시범운용...훈련병도 허용 검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훈련병을 포함한 병사들이 평일 일과 중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방부는 이 방안을 적용하기 위한 시범사업까지 시작했다.


4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육군 15사단 소속 기간병과 훈련병 총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 1차 시범운용에 착수했다.


시범운용 기간은 내년 2월 초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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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차 운용 결과를 토대로 내년 3~6월 2차 시범 운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범운영 대상자별로 보면 기간병은 '24시간 허용', '평일 오전 점호∼일과 개시 전(9시)', '평일 오전 점호∼오후 9시(훈련 시엔 통제)' 등 총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병사는 평일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평일 일과 후(오후 6시∼오후 9시)와 주말(오전 8시30분∼오후 9시)로 정해져 있는데 이를 '일과 중'으로 확대해도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검토를 하는 절차다.


현재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금지된 훈련병도 이번 시범운용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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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금지된 훈련병들은 입소 첫 주만 평일 30분, 토·일 1시간씩, 1∼5주차 평일 30분, 토·일 1시간씩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부 대변인은 "이번 시범운영은 지난달 활동이 종료된 민·관·군 합동위가 '가족 및 사회와 소통하고 자기 개발 여건 보장을 위한 휴대전화 사용정책 개선 검토’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라며 "시범운영 결과를 충분하고 신중하게 분석해서 가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병과 관련해서는 군인화 교육목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검토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아직 확정된 건 없고, 시범운영을 통해 충분하고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