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택진이형이 '화천대유' 투자자한테 123억 빌려줘 논란 일자 NC소프트가 보인 입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에 123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빌려줘 논란이 일었다.


인사이트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선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에 120여억원 빌려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현재 김 대표가 10억 가까이 되는 원금도 돌려 받지 못했다"며 오히려 김 대표가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지난 2011년 김 대표는 부동산 투자 업체 '저스트알'에게 123억 5785만원을 빌려줬다.


저스트알의 대표 김 모 씨(53·여)는 화천대유에 131억원을 투자해 4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엠에스비티의 전 감사로 엠에스비티의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엔씨소프트 / 사진 = 인사이트


저스트알은 2011~2013년 동안 총 49억원을 김 대표에게 상환했다. 이후 2018년까지 차입금을 갚지 못하다가 2019년 43억원을 추가로 상환했다. 


하지만 이자의 경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22억원을 지급했고 이후 추가 이자는 지급하지 않았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저스트알에게서 받지 못한 금액은 원금 31억 4694만원, 미지급 이자 등 42억 1225만원이다. 빌려준 금액 123억 5785만원 대비해서는 약 9억 5000만원을 아직까지 못 받은 셈이다. 


엔씨는 "저스트알의 경우 2011년도 서울 강동구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을 위해 돈을 빌렸다가 미 분양이 돼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때문에 사정이 악화돼 여태 갚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 엔씨소프트 블로그 '우주정복'


또한 엔씨소프트와 화천대유가 관계있을 것이라는 우려에는 "화천대유가 2015년에 설립됐기에 빌려준 년도는 2011년도로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택진 대표의 와이프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2011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저스트알의 대주주로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엔씨 측은 "윤 대표의 경우 대주주일 당시 경영권에 참여도 하지 않았다"며 "주식을 매각할 당시에도 7억 정도 손 해보고 매각했다"고 말했다.


대주주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