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왼쪽)와 북한의 김일성 ⓒ연합뉴스
최근 온라인 상에서 짧은 동영상 한편이 한국사회 전체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바로 역사학자인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동영상 강의가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방영돼 어린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린 것이다.
강연의 내용을 보면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역사학자가 내놓은 발언이라고 하기엔 지나친 면이 없지 않기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발언은 한 교수가 지난해 11월 한 모임에서 진행한 강연에 나오는데 그 '수위'가 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역사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구설수에 휘말린 가운데 '김일성을 민족 영웅'이라고 칭송했던 한 교수의 과거 황당 발언들이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다시 거론돼 눈길을 끌고 있다.
1. "김일성은 자수성가형 민족영웅"
via 채널A
-2004년 7월 8일자 한겨레21 <20세기형 민족주의자, 김일성> 칼럼
2. "김일성은 우리 민족에 혜성같이 나타나 많은 것을 성취한 지도자"
via TV조선
-2004년 7월 8일자 한겨레21 <20세기형 민족주의자, 김일성> 칼럼
3. "민족 영웅, 스탈린이나 덩샤오핑도 넘볼 수 없는 혁명의 창건자, 부국강병에 기초한 근대화를 추구한 20세기형 민족주의자이자 실용주의자"

-2004년 7월 8일자 한겨레21 <20세기형 민족주의자, 김일성> 칼럼
4. "NLL(북방한계선)은 국경선 아니다. 마치 영토지배처럼 얘기하는데 '어불성설'이다"
via TV조선
-2005년 10월 19일 한국일보 초청 대담
5. "박정희를 그 때 죽였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언니(박근혜 대통령)는 태어나지도 못하는 건데 그때 살려줬다"
via TV조선
-2014년 11월 모 단체 초청 강연,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현대사>
6.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로당 활동으로 잡혔지만, 만주에서 함께 지냈던 수사책임자 김창용이 풀어줬다. 김창용이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죽여도 될 사람(박정희 전 대통령)을 하나 안 죽였다"
via TV조선
-2014년 11월 모 단체 초청 강연,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현대사>
7. "이승만 대통령이 한국전쟁 당시 한강 인도교를 폭파하기 전 피신했다. 이 대통령이 다시 서울에 돌아온 날부터 세월호 죽음의 항로가 시작됐다."
via TV조선
-2014년 11월 모 단체 초청 강연,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현대사>
8. "1930년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은 바로 현재의 이북 정권의 뿌리가 된다는 점에서 '독립운동사'의 한 영역으로서 뿐 아니라 이북의 전사(前史)로서 반드시 연구돼야 할 분야이다"
via TV조선
-2001년 10월 24일 한겨레21 <김일성 가짜설 누가 퍼뜨렸나> 칼럼
9. "우리가 어렵게 이룩한 민주화가 공안 세력들에 의해 다시 짓밟혔다. 통합진보당이 부당하게 해산됐을 때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정의당이 보인 태도는 실망을 넘어 절망스러웠다."
via 채널A
- 2015년 4월 13일 '헌법재판소의 통진당해산 결정'과 관련해 프레시안 인터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