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미 국방부, '김정은 지하벙커' 붕괴시킬 신형 핵폭탄 최종 투하시험 성공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Mirror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미 국방부가 '김정은 벙커'를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전술핵폭탄 최종 투하 시험에 성공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 국방부는 F-35A 스텔스기에서 실시된 B61-12 전술핵폭탄 최종 투하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B61-12는 미국의 전술핵무기 B61 전술핵폭탄의 최신형 모델로, 위력을 줄이는 대신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방사능 낙진 등 부수적인 피해도 최소화해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한 핵무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이트NAVER TV '유용원TV'


B61-12는 땅 속으로 깊게 파고 들어가 터진다.


실제 위력은 750킬로톤에서 1.25 메가톤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하 100m도 훨씬 넘는 깊은 곳에 위치한 '김정은 벙커'도 파괴 가능한 위력이다.


지난 2017년 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이 발간한 인터내셔널 시큐리티(International Security)지에 실린 '새로운 시대의 무력파쇄공격(The New Era of Counterforce)' 논문에는 핵무기를 북한에 투하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실렸다.


북한 내 다섯 곳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기존 전략 핵무기 10발을 투하했을 경우 남북한에선 200~300만 명의 사상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인사이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Bank


반면 저위력 핵무기인 B61을 20발 투하했을 때는 목표 지점에서만 100명 미만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핵무기를 썼을 때보다 B61을 썼을 때의 부수적인 피해가 훨씬 적게 예측된 것이다.


때문에 미국이 B61을 '사용 가능한 옵션'에 넣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