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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아빠 이종범과 함께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 등극

세계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이 탄생했다.

인사이트이정후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세계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와 아버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다. 부자 타격왕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나온 적이 없는 대기록이다.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이정후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edbullkr'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한 이정후는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이정후가 타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7년 한국 프로야구 데뷔 이후 처음이다.


타격왕 달성 기록이 더욱 값진 이유는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사상 첫 '부자 타격왕'이 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이종범과 이정후 / 뉴스1


특히 부자 타격왕은 KBO 리그는 물론 일본 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두 리그보다 역사가 한참 짧은 한국이기에 이 기록은 더욱 값지다. 


이종범은 지난 1994년 프로 2년 차였을 당시 타율 0.393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정후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제 덕에 또 미디어를 타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제 아버지의 이름표를 떼고 제 이름으로 야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격왕 타이틀을 두고 이정후와 경쟁을 벌이던 롯데의 전준우는 타율 0.348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타율 0.347의 강백호(롯데)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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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