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전과 35범' 60대 남성, 순천서 진주로 이동
전남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김모씨가 27일 오후 기차를 타고 경남 진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남 순천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김모씨가 27일 오후 기차를 타고 경남 진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한국일보는 "전남경찰청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김씨(62)는 이날 오후 12시 26분 벌교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탄 후 오후 2시 11분 진주 반성역에서 하차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다 이 장면을 포착했고 즉각 경찰을 동원해 기차역 주변 등을 수색에 나섰다.
앞서 김씨는 지난 25일 오후 10∼11시 사이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하고 경북 고령에서 전남 순천으로 자신의 차를 이용해 이동했다.
이후 26일 오전 2시 57분쯤 옥천동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종적을 감췄다. 금곡동 주택가에 자신의 차를 버리고 오전 3시 이후 난봉산 일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법무부는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해 현재 전남경찰청이 추적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차량과 휴대폰 등을 발견해 동선을 파악, 기동대 등 80여 명과 헬기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 공개수배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김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전과 35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보호관찰소에 따르면 김씨는 키 165㎝에 체중 64㎏의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이다. 안경은 쓰지 않았으며, 흰 머리에 부드러운 인상이다.
당시 검은색 정장 및 구두에 분홍색 셔츠를 입었으며 왼손에 작은 검은색 손가방을 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