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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주 1회 섭취하는 '라면'...면발 흡입해도 '완국' 못하는 이유

한국인에게 '소울푸드'를 고르라면 단연 '라면'이 최상위에 오를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국인에게 '소울푸드'를 고르라면 단연 '라면'이 최상위에 오를 것이다.


실제로 '라면에 진심'인 한국인의 연간 1인 라면 섭취량은 무려 '76개'로 그 사랑이 엄청나다.


최근 리서치 전문회사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일반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간편식'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이 '주 1회' 라면을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3%가 일주일에 1회 이상 라면을 먹는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한국인들이 김치찌개, 된장찌개만큼이나 라면을 사랑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럼에도 문득 라면이 생각나는 날, 라면을 먹기 망설여져 다른 대안을 선택한 적이 있을 것이다.


과한 나트륨과 인공첨가물로 마음 놓고 먹지 못하는 대표 음식이 바로 '라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정간편식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응답자 79.4%가 라면 취식 시 나트륨 함량을 걱정했으며, 38.1%는 인공첨가물에 대해 우려했다.


인사이트㈜마크로밀엠브레인


특히 라면 취식 시 '국물'을 조금 먹는다고 응답한 국민은 47.8%, 거의 먹지 않는다는 15%로 집계됐다.


이유로는 과도한 나트륨이 걱정돼서(79.1%), 열량이 걱정돼서(38.1%), 인공조미료 맛이 싫어서(16.9%), 속이 거북해서(12.7%) 등이다. 


라면을 사랑하는 민족이지만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음식임은 부정할 수 없다.


나아가 가정간편식 제품 전체를 두고 봐도 불만 요인 1위로 단연 '인공첨가물'을 꼽을 만큼 우리 일상 속 가공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가정간편식도 '미식'을 원하는 소비자 겨냥한 제품 속속 출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먹기 전에도 먹고 나서도 불안하고 찝찝했던 가정간편식은 이제 그만!


라면을 시작으로 가정간편식 시장 전체로 '맛'과 '좋은 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져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가정간편식을 선택할 때 맛(61.8%)과 가격(41.4%)에서 나아가, 원재료의 품질과 원산지(26.4%)까지 고려하며, 내 식탁 위에 올라가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인사이트㈜마크로밀엠브레인


소비자 대다수가 "좋은 재료와 맛이 비례하는 만큼 가격 인상도 감수하겠다"다고 답할 만큼, 응답자의 84.7%는 기존보다 좋은 원재료를 사용한 가정간편식이 나올 경우 가격 인상에도 구매를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다시 말해 더 이상 가정간편식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이 '가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전 제품보다 좋은 원재료를 사용할 경우,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84.7%)을 차지하며 '좋은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에 대한 실질적인 소비자들의 니즈를 보여준다.


감히 라면 주제에 '완면'은 물론 '완국'까지 자신있게 권하는 장인라면


인사이트하림 The미식 장인라면


한국인의 소울 푸드이자,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라면'이 최근 가정간편식 시장 트렌드 '프리미엄'과 '미식'에 맞춰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지난 10월 14일 'The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림 The미식 장인라면은 가공된 분말스프가 아닌, 사골,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채소들을 넣고 20시간 끓인 국물의 맛을 담은 '액상스프'로 만든 점이 특징이다. 


더 이상 분말 스프로 흉내 낸 맛이 아닌 진짜 재료로 라면 본연의 맛을 찾은 진짜 라면인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면발에도 힘을 줘, 육수로 반죽한 면발은 20시간 끓인 국물와 어우러져 '라면도 한 그릇의 맛있는 요리'로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주었다. 


국민들이 사랑하는 라면의 맛은 고스란히 담고 나트륨과 인공조미료는 덜어내, 라면을 사랑하지만 마음 놓고 즐기지 못하는 라면의 민족에게 새로운 '미식 라면'을 선보인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끼 때우는 음식'에서 '맛있는 한 끼'로 신분을 바꾼 대표 음식으로는 김밥이 있다.


맛있는 김밥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좋은 재료로 다양한 김밥 메뉴를 선보이며 분식의 선택지를 넓힌 스쿨푸드의 '스팸 마리 김밥'은 소비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김밥에 대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한껏 충족시켜줬다. 또한 고봉민김밥은 ‘맵닭김밥’과 ‘돈까스김밥’ 등 프리미엄 김밥으로 일반 김밥집과는 전혀 다른 메뉴를 선보였으며, 프리미엄 김밥의 원조격인 리김밥 역시도 매장을 확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밥부터 가정간편식까지 '미식'을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삼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식품업계 전반적으로 '흉내 낸 맛'이 아닌 '진짜 재료'를 넣은 프리미엄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GS25 편의점은 미쉘린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 '금돼지식당'과 함께 돼지고기를 넣어 만든 '금돼지불백도시락' 등 4종의 콜라보 상품을 선보였다. 이마트도 냉동 가공된 생선살을 사용하는 대신 어획 직후 원물 그대로 냉동한 국산 문어를 활용한 '키친델리' 신상품을 출시하며 즉석조리식품 고급화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맛있는 음식'을 찾는 소비자의 입맛은 '미식'으로 더 확고해지고 있는 거다.


다시 말해, 이제는 빠르고 간편한 끼니가 아닌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한 끼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가정간편미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이미 대세감을 예고하고 있다.


면발은 흡입해도 국물은 엄두도 못 냈던 라면이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든 제품으로 미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