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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희생자에 너그러운 용서 구해"...노태우 유언 공개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언이 공개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언이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은 유언으로 "5·18 희생자들에게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라고 말했다.


27일 노 전 대통령의 유족인 아들 노재헌 변호사를 통해 유언을 공식 공개했다. 


노 변호사는 "아버지는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의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를 바랐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노재헌  변호사 / 뉴스1


노 변호사는 "(아버지는) 국가에 대해 생각과 책임이 컸기 때문에 잘했던 일, 못했던 일 다 본인의  무한 책임이라 생각하고 계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시겠다. 앞의 세대는 희망을 갖고 살면 좋겠다'는 말씀을 평소에 하셨다"라고 전했다. 


그간 노 변호사가 5·18 희생자, 광주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노 전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오는 30일까지 국가장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