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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으로 치러지는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식 예우 수준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인사이트사진공동취재단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모인 국고를 들여 빈소 설치·운영과 운구, 영결식과 안장식을 모두 주관한다.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총리가 맡는다. 정부는 오는 30일까지 5일장으로 노 전 대통령의 장을 치를 계획이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정부는 곧 국가장례위원회와 고문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장례 준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가장법에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의 장은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된 만큼, 함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간은 5일 이내가 원칙이다. 국가장을 치르는 비용은 원칙적으로 국고로 부담하지만, 조문객의 식사비· 노제삼우제·49재 비용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에  참고사항이 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 뉴스1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노 전 대통령이 국가장 예우를 받을 수 있냐는 지적이 있지만 국가장법 2조에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전·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사망 시 국가장을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이 임의로 국가장을 거부할 근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장으로 치러졌던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가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에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은 5일장으로 치러졌다. 먼저 국가장 기간 중 조기 게양이 이뤄졌다. 나라에 '슬픔'이 생겼다는 의미다.


인사이트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다 / KBS1


인사이트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국민이 몰렸다. / SBS


영결식은 국회의사당에서 치러졌다. 김 전 대통령의 시신 운구는 수많은 사이카와 선도차, 등과 함께 이뤄졌다.


안장식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됐다. 다만 이번에는 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12·12 군사 쿠데타(내란죄) 등으로 실형이 확정돼 현행법상 현충원에 안장될 수 없어서다. 정부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기는 하지만 유족도 " 전 대통령 재임 시 조성한 통일동산이 있는 경기 파주로 모시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현충원에는 안장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 전 대통령과 윤보선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가가 관장하는 국가장, 국민장, 국장 형식으로 장을 치렀다.


이 전 대통령과 윤 전 대통령은 가족장으로 장을 치렀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최규하 전 대통령은 국민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장으로 진행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국장과 국민장이 2011년 국가장으로 통합된 뒤 치러진 장이었기에 국가장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