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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 방송사 4사, KBO·10개 구단에 '손해배상' 요청

프로야구를 중계한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사 4사가 KBO와 10개 구단에 손해배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스포츠 케이블 방송 4사가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과 10개 구단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지난 25일 KBSN·MBC PLUS·SBS미디어넷·스포티비 등 KBO 리그 중계사 4사는 KBO와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 프로야구 10개 구단에 총 8개 항으로 된 손해배상 요청 공문을 보냈다.


중계사들은 올 시즌 프로야구 중계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으며 이에 대해 KBO와 각 구단이 책임 있는 배상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heroesbaseballclub'


이들은 "전반기 갑작스러운 리그 중단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고 조기 종료 사유가 일부 선수의 일탈 행위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적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했으며, 프로야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점차 확산돼 전반기 대비 후반기 시청률이 30% 이상 떨어졌다"라고 주장했다.


4개 중계사는 중계권 계약서에 명기된 '과실 기한 행위로 인하여 상대방에게 끼친 재산상 및 기타 손해를 상대방에게 배상하여야 한다'라는 조항을 손해 배상 요구 근거로 들었다.


앞서 KBO는 2020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앞둔 시기에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자 전반기 일정을 조기에 중단했다.


규정상 코로나19 확진 선수를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해야 했지만 중단을 결정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한창인 상황에 일부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KBO는 각 구단 사장들이 참석하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전반기 조기 종료를 결정했으며 후반기부터 연장전을 폐지했다.


중계사의 손해배상 요구에 대해 KBO 관계자는 "(전반기) 리그 중단 등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배상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금액이 적시된 것도 아니고 손해배상 소송을 걸겠다는 것은 아니다. 배상안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라면서 "법무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