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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쓰러진 60대 경비원 방치돼 있다 숨져

지난 6일 새벽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모 아파트로 출근하던 60대 경비원이 심근 경색으로 쓰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Via KBS 뉴스5 

 

길가에 쓰러진 60대 경비원이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도움을 받지 못하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모 아파트 경비원 박모(69)씨가 길가에서 방치돼 결국 사망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박씨는 출근하던 중 갑작스런 발작으로 길에 쓰러졌으며, 박씨 주위로 남성 5명과 여성 1명, 차량 3대가 지나가지만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 

 

박씨가 쓰러진 지 6분 뒤 퇴근하던 동료 경비원이​ 이를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2년 전부터 심근경색을 앓아 약을 복용해왔으며 1년 전에도 갑자기 쓰러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유족들이 사고 당시 CCTV를 확인하고 시민들의 무관심에 아쉬워했다"며 "시민들이 일부러 박씨를 피한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