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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몰아치는데 학생들 '외투·목도리' 금지시킨 군산의 한 여자고등학교

군산시의 한 여자고등학교가 추운 한파가 왔음에도 외투를 입지 못하게 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경기도에 이어 전북 군산시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도 외투를 입지 못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고는 학생다움을 강조하며 외투는 물론 목도리까지 전면 금지했다. 현재 해당 여고의 학생들은 천으로 이뤄진 재킷만 겉에 둘렀다.


25일 해당 고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이 같은 부조리가 이전부터 일어나고 있었다며 인사이트에 제보를 해왔다. 


그는 등교한 학생들이 입은 외투와 목도리 등을 학교 측에서 압수했고 폭언을 하는 등 인권침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반면 학교 측은 "지금은 원래 간복을 입는 기간"이라며 "오히려 날씨가 추워져 학생들에게 목티와 동복을 입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도리 등을 못 하게 한 적은 전혀 없었다"며 외투의 경우 "아직 외투를 입기에는 추운 날씨가 아니라고 판단해 입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교사 B씨는 "내년부터 같은 기간에 외투를 입도록 하는 규정도 만들 예정이다"며 "학생들이 오해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한 중학교도 추운 날씨에 외투를 착용하지 못하게 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교내에서 학생들의 외투 착용을 금지하는 것은 인권침해"라고 지적했지만 몇몇 학교들은 여전히 외투를 금지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