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정책 동참했던 한수원도 정부에 '탈원전 중단'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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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탈원전 중단'을 건의했다.


25일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 관련 한수원 의견서'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8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대해 원전 운용 확대와 차세대 원전 육성의 필요성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의견서를 통해 탄소중립 추진체계 정립, 원전 역할 제고, 무탄소 신전원에 소형모듈원전(SMR) 포함, 수소 공급에서 원전 활용한 그린수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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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는 현재 24기인 원전을 2050년에 9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없앤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정부의 정책에 한수원은 ""저탄소 배출원이며 안정적 에너지원인 원자력의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며 "원전 9기에 더해 '플러스 알파(α)'의 원전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국과 EU(유럽연합) 등도 탄소 중립을 위한 원자력 역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정재훈 한수원 사장 / 뉴스1


또 각국이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해서도 원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수원은 "사고 시 소개 불필요 수준의 안전성과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부하추종 기능을 갖춘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한수원의 입장 표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와는 엇갈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한수원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집행해온 공기업이다.


한편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원전 없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사장은 "SMR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의견을 정부에 제시했다"며 "원자력은 탄소 중립에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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