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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대학·직업 다 보면서 여자는 '취준생'도 받아주는 한 소개팅 어플의 남녀 '가입 조건'

한 소개팅 어플이 남성과 여성의 가입 조건을 전혀 다르게 내걸어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스카이피플 캡처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어플)이 남성과 여성의 가입 조건을 전혀 다르게 내걸어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개팅 어플 남녀 조건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살펴보면 남성의 소개팅 어플 가입 조건은 명문 대학을 재학하거나 졸업, 안정된 회사에 재직 중, 혹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남성을 받는다고 적혀있다.


여성의 가입 조건은 취준생, 직장인, 프리랜서 혹은 모든 대학생·대학원생이다.


인사이트스카이피플 캡처


소개팅 어플에서 내세운 남성의 명문 대학 기준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전국 의/치/한의대 등이다.


안정된 회사의 조건은 '대기업', '공기업', '외국계 기업' 등이며 전문직은 '의사', '변호사', '변리사' 등이었다.


여성의 경우 취준생 등이라면 누구나 다 가능하다고 돼 있어 남녀 차별적이지 않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조건은 지난 2019년에도 논란이 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바뀌지 않았다. 


해당 소식을 본 누리꾼들은 "저게 진정 차별아님?"이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공정하게 합시다", "공부만 하던 애들 종착지가 이런 것인가...",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누리꾼은 "소개팅 어플은 남녀 성비가 극심하게 차이나 어쩔 수 없는 시장원리다"며 두둔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소개팅 어플은 '스카이피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플은 "서울대생이 만든 아무나 가입되지 않는 프리미엄 소개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정작 한 쪽에만 조건을 내걸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회원 수가 13만명에 달하는 한 소개팅 어플이 해킹을 당해 자산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해당 업체 운영진은 공지사항을 통해 "회사 내부 정보망에 사이버테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