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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해 경쟁 강사 비방한 '1타 강사' 박광일...검찰, 징역 3년 구형

검찰이 대입 수능 국어 '1타 강사' 박광일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인사이트대성마이맥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경쟁 강사와 학원을 비방하는 게시글을 조직적으로 올린 혐의로 기소된 대입 수능 국어 '1타 강사' 박광일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4일 더팩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1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4단독(양상윤 판사)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상당 기간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경쟁 강사들을 비방했다"라며 "공정경쟁을 방해하고 수험생들의 여론을 조작한 책임이 있는 만큼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박씨는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박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17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대성마이맥


검찰에 따르면 박 씨 일당은 2017년부터 수백 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경쟁 업체의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남겼다. 


박씨는 수험생인 것처럼 행세하며 경쟁 강사들과 학원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735차례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를 입은 강사는 22명이고 피해 업체는 5곳에 달한다.


또 박씨는 타 강사의 교재에 실린 문제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노짱(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 민주화 투사로 포장한다"라며 동료 강사와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 중에는 같은 회사 대성마이맥 소속 강사를 비방하는 내용도 다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사로 밝혀진 악플 중에는 대부분이 대성마이맥 김상훈 강사를 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대성마이맥


박씨는 이 과정에서 추적을 피하고자 가상사설망(VPN)을 활용해 수백개의 차명 아이디를 만들어 댓글 작업을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2월 3일 오전 10시에 이뤄진다.


한편 박씨는 학원 강사 중 국어 과목 '1타 강사'로 유명세를 떨친 스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연봉만 최소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