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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 산부인과서 25명 코로나 집단 감염...병원 '늑장대응' 논란

서울 강동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산모와 의료진 등 2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서울 강동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의사와 직원, 진료를 받는 산모와 가족 등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동구 A 산부인과와 관련해 총 25명이 최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의사와 일반 직원 등 병원 종사자 14명, 산모 등 환자 5명, 가족 6명이다.


의료진 중 한 명이 18일 양성 판정을 받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25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병원 측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의료진과 종사자들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벌였다. 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환자들에게는 개별 안내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다.


하지만 18일에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20일에야 병원 운영을 중단하는 등 병원이 늑장 대응을 한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확진자 관련 내용을 자세히 안내받지 못한 다른 산모와 가족들은 "병원 측이 확진자 관련 정보를 자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며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각자 파악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병원 측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정보 공개 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정확한 감염경로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병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설에 대해 확진자 관련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