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부산에 설치되는 달팽이 모양 도로의 깜짝 놀랄 정체

부산 서구에 설치 예정인 회전도로 조감도  / 부산 서구청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국 최초로 부산 서구 산복도로에 달팽이 모양 '회전식 도로'가 들어선다.

겉모습만 보면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도로가 나선형으로 설치돼 있어 차량이 오르내릴 수 있다.

지난 22일 부산 서구청 등은 오는 2023년까지 산복도로 망양로와 동대사거리쪽 보동길을 잇는 28m 높이의 회전식 도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도로의 직선거리는 70m에 불과하지만 높이가 23m나 차이나 직접 연결이 어려웠다.

부산 서구에 설치 예정인 회전도로 조감도 / 부산 서구청

때문에 그간 시민들은 1.4km 가량을 돌아서 가야만 하는 불편을 겪었다.

회전식 도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됐다. 서구청이 설계한 회전식 도로는 28m 높이로 총 다섯 바퀴를 회전하게 되어 있다. 해당 도로를 이용하면 통행시간이 기존 6분에서 1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해당 도로에 차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통행이 가능하도록 계단 혹은 승강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청은 내년 1월 실시설계용역을 끝내고 사업 부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3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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