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신호위반한 여성운전자 멈춰 세웠다가 '하혈' 중인 임산부인 걸 알게된 경찰의 대처

위급한 상황에 놓인 임산부를 빠른 판단으로 구해낸 경찰관들의 선행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경찰청'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인천의 한 도로에서 신호 위반 차량을 멈춰 세운 경찰관. 운전대를 잡고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임산부였다.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산모는 하혈까지 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경찰관은 그대로 순찰차에 산모를 태웠다.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 덕에 산모와 배 속 아이 모두 안전할 수 있었다. 


지난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지난 4월 6일 인천 연수구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연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이날 오전 10시경 신호 위반 차량을 목격했다. 경찰관은 즉시 차를 멈춰 세우고 신원을 파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경찰청'


출산이 임박한 듯한 위급 상황이었다. 경찰관은 즉시 순찰차 뒷자리에 A씨를 태우고 산부인과로 향했다. 산부인과로 이동하는 내내 A씨는 복통을 호소했다.


경찰관은 "많이 힘드시죠. 조금만 참으세요. 거의 다 왔습니다"라며 A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늦지 않게 산부인과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7일 A씨는 경찰청 홈페이지에 "연수경찰서 경장 우경태님 경위 권혁동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쓰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산부인과에 가려고 운전을 하던 중 복통이 찾아오면서 하혈을 하게 됐다. 이런 상황 때문에 신호 위반을 했는데, 그 때 마침 경찰관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경찰청'


당초 구급차를 부르려 했으나 모든 구급차가 출동 중인 상태였고 경찰관들은 A씨를 태워 산부인과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A씨는 "빠른 길로 안전하게 병원에 도착하고 병원 안까지 저를 저를 안내해주셔서 제 고통은 빠른 시간 안에 회복이 됐습니다"라며 "너무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칫하면 산모도 아이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두 경찰관의 빠른 판단 덕에 모두 웃을 수 있게 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다", "정말 위험할 수 있는 순간이었는데...", "민중의 지팡이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