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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연말 전 직원 모두 쉬는 '겨울방학' 도입한다

금융 플랫폼 기업 토스가 '주 4.5일 근무제'와 '겨울방학' 제도를 정식으로 도입한다.

인사이트강남구 토스 본사 / 뉴스1


[뉴스1] 민선희 기자 =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내년 초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성탄절을 전후해 약 10일간 전사 휴무를 갖는 '겨울방학'을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토스에 따르면 현재 시행 중인 포괄임금제는 내년 초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 새 임금제도에서는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하면 연봉 외 별도 수당이 지급된다. 토스 관계자는 "신규 입사자 뿐 아니라 기존 입사자들에게도 연봉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연말 휴가 제도인 '겨울방학'에는 고객센터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팀원이 쉬는 것이 원칙이다. 사내 메신저도 업무 종료 후 상호 답변을 요구하지 않는 휴식모드로 전환된다.


인사평가 제도 중 '3개월 리뷰 과정'과 '스트라이크' 제도는 폐지한다. 3개월 리뷰 과정은 신입·경력 무관하게 입사 후 3개월 수습기간을 거치는 제도다. 수습기간이 끝나고 동료, 인사팀의 피드백을 받아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스트라이크는 팀 안에서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면 경고를 주고, 경고가 세 번 누적되면 퇴사를 권고하는 제도다.


토스 관계자는 "입사 지원자와 재직자 모두에게 충분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팀의 성공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토스는 채용 절차 고도화, 동료간 자유로운 업무 피드백 문화 활성화를 통해 조직의 인재 밀도와 역량을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제도는 토스는 물론,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고객 상담업무를 하는 토스CX 와 보험 컨설턴트 중심 조직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업무 특성을 감안해 수습기간 유지 등 자체 인사제도를 운영한다.


박토니 피플앤컬쳐팀 리더는 "인력 규모와 다양성이 증가하며 인사 제도의 변화는 계속 되겠지만, 신뢰에 기반한 자율과 책임, 높은 퍼포먼스 지향의 문화라는 핵심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