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BN '굿모닝 MBN'
"아빠 생각이 나서 아저씨를 집까지 데려다 드렸어요."
15일 MBN '굿모닝 MBN'은 지난 9월 21일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 취해 길에 쓰러진 아저씨를 택시에 태워 집까지 바래다준 초등학생 이지민 군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MBN이 공개한 영상 속 한 남성은 술에 취해 몸에 중심을 잡지 못하다가 길에 쓰러진다. 그러자 지나가던 이 군은 남성의 주변에서 기웃거리더니, 근처에 있던 행인을 불러 취객을 일으킨다.
특히 이 군은 남성이 일어난 후에도 비틀비틀 걷는 게 걱정됐는지 계속해서 뒤따르며 지켜보다가 택시를 잡아 남성을 집까지 바래다주기까지 한다.
이 군은 "아저씨가 지갑과 휴대폰이 없으셔서 택시를 타고 집까지 같이 갔다"며 "택시비는 집에서 받은 용돈으로 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군은 "아빠가 딱 한 번 술 취해서 집에 온 적이 있는데 그때의 아빠가 떠올라서 아저씨를 바래다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당시 상황을 목격한 아파트 경비원이 이 군의 선행을 학교에 알리면서 퍼졌으며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군에 대해 기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via MBN '굿모닝 MBN'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