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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에서 마스크 쓴 훈녀에게 다가가 번호 따는 신종 '메모장 헌팅법'

사람이 밀집된 공간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예의가 된 요즘, 새로운 헌팅 방법이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사람이 밀집된 공간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예의가 된 요즘, 새로운 헌팅 방법이 등장했다고 해 관심이 쏠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호선 등의 지하철에서 휴대전화 메모장을 활용해 헌팅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헌팅을 하는 남성은 지하철 안에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여성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휴대폰 화면을 내민다.


화면에는 장문의 메모가 떠 있는데, 대략 읽어보면 '지하철에서 보고 그쪽이 마음에 들었다, 번호를 알려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 같은 방식은 비대면 시대에 걸맞게 예의상 말을 하지 않고 번호를 물어보겠다는 이유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만약 육성으로 헌팅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하면 지하철 승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을 터.


메모장 헌팅 방식은 거절에서 오는 창피함을 최소화시켜줄 수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메모장 헌팅 시도를 당했던 일부 여성들은 부정적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누리꾼들은 "읽을 때까지 폰 들이밀고 있어서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 "내가 거절하니까 다른 여자한테 가서 똑같이 하더라", "2호선에 한 명이 유독 저러고 다니던데 그만했으면.." 등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최근에는 마스크 때문에 웃지 못할 헌팅 해프닝도 종종 벌어진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헌팅한 뒤 마스크를 벗고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는 다시는 보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마기꾼들의 다양한 헌팅 일화가 전해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한편 길거리 헌팅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오던 방식이다. 과거에는 길을 묻는 척하며 번호를 물어보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