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환자 빵 먹다 질식사했는데 "편안하게 돌아가셨다" 거짓말 한 요양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주시의 요양원에서 80대 입소 환자가 빵을 먹다가 기도가 막혔는데 119나 경찰에 즉각 신고하지 않고 숨지게 한 사실이 공익신고로 드러났다.


더구나 이 요양원은 유족에게 '환자분이 심장마비로 편안하게 돌아가셨다'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해당 요양원에서 입소자 A씨가 요양보호사로부터 받은 빵을 먹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A씨는 치아가 부족해 음식물을 씹기 힘들어했고 꿀꺽 삼켰다가 기도가 막힌 것이다.


당시 요양원 관계자들은 하임리히법(기도이물폐쇄 응급처치) 등 응급처치를 취했지만 119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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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불과 2km 거리에 119안전센터가 위치해 있어 신고했다면 A씨를 살릴 가능성이 높았다.


유족은 요양원의 주장에 속아 A씨가 병사한 것으로 판단해 시신을 부검없이 장례를 치렀다.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내부사정을 잘 아는 이의 제보로 밝혀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월 제보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고,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해 요양보호사와 원장 등 2명을 


노인복지법상 방임, 관리감독 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해당 요양원은 올해 보조금을 부당청구한 사실이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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